[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3일
한솔제지(004150)에 대해 지주회사 전환이 투자자에게 차익거래(Arbitrage) 기회라고 판단했다. 투자의견와 목표주가는 제시되지 않았다.
한솔제지는 국내 대표 제지업체로 매출 비중이 인쇄용지 40%, 산업용지 35%, 특수용지 25%로 구성됐다. 향후 성장동력으로 특수용지가 꼽혔다.
이관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수익성이 낮은 인쇄용지 대신 특수용지 생산능력을 확대해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특수용지부문 매출액이 올해 전년 대비 37% 증가한 3298억원, 내년 3628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개별기준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전년 대비 각각 5%, 46% 증가한 1조3983억원, 782억원으로 제시했다. 특수용지 매출이 증가하면서 이익이 개선되고 인쇄용지 판가가 인상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와 함께 그는 한솔제지가 지주사 전환을 위해 회사 분할을 결정한 상황으로 투자자에게 차익거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봤다. 한솔제지는 자회사 지분을 소유한 지주부문과 한솔제지 사업회사 부문으로 분할할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지주사 전환 이후 사업부문인 한솔제지의 할인요인이 해소될 것”이라며 “지주사부문은 낮아진 계열 리스크로 재평가가 가능한 데다 브랜드 사용료, 배당수익 등으로 현금흐름 가치가 증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