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세계 최초 곡면 OLED TV 출시

1500만원..29일부터 예약판매, 6월 배송
  • 등록 2013-04-29 오전 9:25:26

    수정 2013-04-29 오전 9:25:26

[이데일리 황수연 기자]LG전자(066570)가 세계 최초로 55인치 곡면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곡면 올레드 TV는 아이맥스 영화관처럼 화면의 양옆이 오목하게 휘어진 세계 최초의 TV다. 시청자의 눈에서부터 화면 중심부와 측면까지의 각 거리가 같아 화면 왜곡과 시야각 끝 부분이 흐려지는 ‘외곽부 인지도 감소 현상’을 최소화했다는 설명이다.

LG전자는 “5년간의 조사와 연구를 통해 최적의 곡률(곡면의 휘어짐 정도)을 확보했다”며 “이를 통해 더욱 편안하고 실감 나는 화질과 몰입감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또 시네마3D 기능으로 기존 평판TV보다 실감나는 입체감을 살렸다.

고강도 초경량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CFRP)을 사용해 4.3mm의 초슬림 두께와 17kg의 경량 디자인을 구현했다. 화면과의 일체감을 살린 투명 스탠드는 마치 화면만 공중에 떠있는 듯한 효과를 줘 화면 몰입감을 더 높였다. 2013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최고상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세계 최초로 스피커가 화면 아래나 뒤쪽에 위치한 일반 TV와 달리 전면의 스탠드 좌우에 투명하고 얇은 필름 타입의 스피커를 채택했다. 이를 통해 음의 명료도와 고음의 선명도를 끌어올리고 연주 를 들을 때 마치 실제 현장에서 듣는 듯한 현장감을 극대화했다는 설명이다.

또 세계적인 권위의 인증기관인 티유브이 라인란드, 인터텍, 독일 전기기술자협회(VDE) 등으로부터 곡면 TV 화질 인증을 받기도 했다.

이날부터 전국의 주요백화점과 LG 베스트샵, 양판점 등 전국 20곳에 전시된 곡면 올레드TV를 직접 경험한 후 구매할 수 있다. 가격은 1500만원으로 구입신청은 백화점, 베스트샵, 하이마트, 전자랜드, 할인점 등 전국 1400여개 LG전자 제품 판매처에서 가능하다. 배송은 6월부터 순차적으로 시작된다. LG전자는 구입신청 고객에게 100만원 상당의 순금카드를 증정할 예정이다.

최상규 LG전자 한국마케팅본부장은 “이번 곡면 올레드 TV 세계최초출시로 차세대 고화질 디스플레이 시장의 선두주자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했다”며 “경쟁사들이 따라올 수 없는 최고의 화질로 선두 자리를 놓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가 29일 출시한 55형 곡면 올레드 TV. 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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