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한국부품 늘릴까`..코트라 채용행사 개최

  • 등록 2011-11-23 오전 11:00:01

    수정 2011-11-23 오전 11:00:01

[이데일리 안재만 기자] 코트라(KOTRA)는 세계 최고 양산차업체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와 공동으로 24일 독일 진델핑겐시 본사에서 `벤츠-코리아 오토파츠 플라자` 사업을 개최한다.

작년 기준 벤츠의 연간 매출액은 977억유로(한화 약 1600조원)로, 2위 EON(에너지), 3위 지멘스(의료기기·전자)를 제치고 독일 최고의 매출액을 자랑한다.

이번 행사는 국내기업이 쉽사리 진출하지 못하는 프리미엄 양산 자동차업체에 대한 진출기회 확대와 함께 `독일 벤츠에 납품하면 전세계 양산차업체에 납품이 보장된다`는 소위 레퍼런스 확보 차원에서 이뤄진다. 벤츠 또한 최근 한국자동차의 성공이 한국자동차부품의 기술, 품질 및 가격 경쟁력에 기인한다는 것에 착안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

벤츠측에서는 승·상용 구매최고책임자인 Dr. Zehender 부사장과 R&D총괄부사장인 Prof.Dr.Zehender 두 임원이 전면에서 사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24일 행사일에 개막사와 더불어 국내업체 부스를 직접 방문할 계획이다.

벤츠 행사담당자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는 40명 이상의 팀장급 이상의 간부들과 약 500여명의 구매담당자, 엔지니어, 디자이너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한국 참가기업은 만도(060980), SK이노베이션(096770)를 비롯한 대기업군 2개사와 대성전기, 평화정공(043370), 일흥, 삼보모터스 등 중견기업 15개사 등 총 17개사다. 현지 코트라 무역관에서 1차적으로 유망업체 리스트를 제출하고 벤츠측에서 최종 선정하는 방식을 통해 선정됐다.

품목별로는 종합 부품업체 1개사, 전기제품관련 국내업체 5개사, 엔진 및 미션관련 업체 5개사, 기타 안전, 고무, 실내인테리어 업체 6개사 등으로 구성돼 있다.

코트라 우기훈 해외마케팅사업본부장은 "우리 자동차부품업체들이 품질, 가격 측면에서 경쟁력이 향상돼 전 세계 유수의 완성차업체로부터 러브콜을 많이 받고 있다"면서 "특히 이번엔 FTA로 3~4.5%의 관세가 폐지돼 더욱 의미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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