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와 경기침체, 여기에 가격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차량의 연식변경을 앞두고 감가가 시작되는 것. 그런데 이 같은 감가요소에도 끄떡없이 제 몸값을 유지하는 중고차들이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기아차’라는 것.
중고차 전문업체 카즈에 따르면 10월 잔존가치 조사결과 현대차(005380) ‘베르나’ 신형은 전달대비 약 40만원, 르노삼성 ‘뉴SM5 임프레션’과 한국GM ‘원스톰’은 각각 50만원씩 하락하는 등 제조사와 차종을 불문하고 감가를 피하지 못하는 상황.
고유가로 인해 수요가 줄어든 대형차의 경우 한달 사이 많게는 130만원까지 가격이 내려갔다. (2009년식, 주행거리 1년2만km 미만, 무사고 차량대상)
이 같은 기아 중고차의 강세는 신차시장 추세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신형 모닝의 신차판매 1위를 석권, 출시 2년 차에 접어든 ‘K5’와 ‘스포티지R’까지 여전한 인기몰이를 하면서 ‘기아자동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전반적인 기대치와 평가가 높아진 것. ‘K5’는 2011년 들어 중고차 검색순위에서 ‘뉴코란도’, ‘투스카니’등 구형 터줏대감을 밀어내고 TOP10안에 계속해서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한편 기아자동차는 올 상반기에 인기차종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국내 판매시장은 전년대비 8.9% 증가세를 보였으며, 시장 점유율도 0.5%P 상승한 33.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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