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급락 출발..1800선마저 `위협`

  • 등록 2011-09-22 오전 9:15:38

    수정 2011-09-22 오전 9:15:38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코스피가 급락세로 출발해 1800선까지 뚝 떨어졌다.

22일 오전 9시8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대비 45.17포인트(2.44%) 내린 1809.11을 기록하고 있다. 개장 직후에는 1800.19까지 밀리기도 했다.

국내 증시의 이같은 약세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실망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간 밤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라는 경기부양책을 내놨다. 이는 채권 포트폴리오 안에서 단기채권을 팔고 장기채권을 사들인다는 내용이다. 또 모기지 기존 정부기관 보증 모기지 채권에 대해 재투자를 계속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새로운 경기부양책이 기존 시장의 예상을 크게 뛰어 넘지 못한데다 연준이 미국 경제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을 제시하면서 뉴욕증시는 2% 넘게 급락하며 마감했다.

투자심리가 악화되면서 외국인과 기관이 함께 팔고 있다. 외국인은 150억원, 기관은 158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 투자자 중 연기금과 국가지자체 역시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개인만이 지수가 떨어지자 저가 매수세를 펼치고 있다. 개인은 748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전 업종이 하락하는 가운데 특히 건설과 화학 기계 운수장비 은행 업종이 3%넘는 하락률을 기록하며 더 많이 떨어지고 있다. 그나마 통신과 의약품 업종은 상대적으로 선방하는 모습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대부분 내림세다. 상위 20위까지가 모두 하락하고 있다. 특히 현대중공업(009540) 신한지주(055550) SK이노베이션(096770) KB금융(105560) 등이 상대적으로 더 약세다. 삼성전자(005930)도 2%후반으로 하락하며 80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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