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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모든 것이 있다
아무래도 대표적 행사는 '산천어 체험'이다. 얼음낚시에서 루어낚시, 산천어 맨손잡기까지 다양하다.
얼음낚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낚시 구멍'은 9000개이다. 그러나 수도권 방문객을 위해 하루 3000개를 예약전용으로 운영한다. 예약은 21일까지 전화와 인터넷으로 받는다. 아이스박스 반입은 금지되며, 입장객에겐 봉투를 제공해 어획량을 확인한다.
얼음낚시는 오전 11시면 자리가 없을 정도다. 화천군은 "오전 9~10시, 그리고 산천어를 방류하는 오전 11시와 오후 3시에 입질이 왕성하다"고 귀띔했다.
'꾼들'에겐 산천어 루어낚시가 제격이다.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이미 이달 5일부터 내년 1월 8일까지 사전운영을 실시하고 있다. 강 양쪽 140m에서 즐길 수 있고, 하루 150명을 선착순으로 현장에서 접수한다. 한 사람당 낚을 수 있는 한도는 4마리다.
가족과 함께 찾았는데 못 잡으면 체면이 구겨진다. 그런 가장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맨손잡기'다. 평일 하루 2회, 주말 3회 벌어진다. 이미 오는 27일까지 매주 주말 사전운영하고 있다. 장소는 화천읍 배머리교 밑이며, 성인용(12m), 아동용(4m)이 별도로 운영된다. 찬물에 뛰어드는 점을 감안해 인근에 따끈한 '족욕탕'이 준비돼 있다.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3분 이내, 1인당 2마리라는 제한이 있다.
처음 찾는 관광객을 위해 산천어 얼음낚시 교실, 낚시가이드가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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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을 즐기자, 체험하자
체험 프로그램으론 얼음썰매, 눈썰매와 얼곰이성, 얼음터널, 얼음미끄럼틀, 얼음축구장, 농목장치기(미니 아이스하키), 크로스컨트리, 콩닥콩닥 봅슬레이 등 다양하다.
단, 130㎝ 미만 어린이는 이용할 수 없다. 눈썰매는 읍내 배머리교 상류에서 즐길 수 있다.
얼음축구와 농목장치기 장소는 제1터널 중앙통로와 현장접수 얼음낚시터 사이다. 9면이 준비돼 있고, 가족 5, 일반 4면씩 제공된다. 9면 중 최대면적은 30m×20m다. 당일 현장에서 무료 접수한다.
세계눈사람광장은 가족예약낚시터 상류에 있고, 동남아 국가별로 눈사람존이 설치돼 있다. 얼음 놀이시설인 얼곰이성 왼쪽에는 길이 20m의 얼음터널이, 오른쪽에는 역시 길이 20m의 미끄럼틀 2라인이 준비돼 있다.
아이스열차는 축제기간 오전 9시~오후 6시, 화천군 농업기술센터 부근 400m를 질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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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천어 축제에 100만여명이 모이는 것은 문화도 곁들여졌기 때문이다. 창작썰매콘테스트, 세계겨울도시광장, 아시아 빙등광장, 산천어 소망엽서, 금요콘서트, 세계눈사람광장 등이 산천어 축제를 낚시 일변도의 여느 겨울축제와 차별성을 갖게 한다.
볼거리 중 하나가 물레방아 공원이다. 7회 축제 때 부분 개장됐던 물레방아 공원은 올 들어 완공됐다. 국내최대의 물레방아와 광개토대왕비, 발광다이오드(LED) 상영관, 세계겨울도시광장 등을 밀집시켜 즐길거리를 대폭 확충했다.
세계겨울도시 광장에서는 겨울도시 홍보, 가상 산천어몰이체험, 전통등 등을 느낄 수 있다. 화천읍 문화원 옆, 물레방아공원에 가면 된다.
축제 기간 열리는 창작썰매콘테스트는 매년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행사다. 내년 1월 16일 오후 1~3시 얼곰이성 앞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총상금은 1200만원. 내년 1월 8일까지 홈페이지에서 접수한다. 1인 이상이 탑승하고 인간의 힘으로 움직여야 한다는 것 외에 다른 참가조건은 없다.
축제 뒤 저녁 때는 화천군 7개 마을에서 '농촌마을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올해도 주차장이 대폭 확대돼 화천군청을 중심으로 읍내 전역에 마련된 10여개 주차장에 2000대 이상이 주차할 수 있다.
장석범 축제조직위 운영본부장은 "획일적인 축제기간에서 탈피하기 위해 이미 이달 5일부터 일부 프로그램이 시작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