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 건설사, 개발·투자지분 속속 매각

광주수완에너지 지분도 매각..주간사 선정
삼능건설·대주건설 각종 개발사업권 포기
  • 등록 2009-03-09 오전 9:27:49

    수정 2009-03-09 오후 6:11:06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워크아웃 건설사들이 각종 개발·투자사업의 지분 정리에 본격 나서고 있다. 워크아웃 건설사로서 더 이상 투자할 자금 여력이 없고, 채권단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지분 정리를 요구하고 있어서다.

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경남기업(000800)은 상암DMC 랜드마크 빌딩과 광교 파워센터 지분과 관련해 정리여부를 채권단과 주요 출자자와 협의 중이다.

경남기업은 상암DMC 랜드마크 빌딩의 경우 2%의 지분을 가지고 사업에 참여했다. 업계에선 경남기업이 이 달 말 특수목적회사 설립을 앞두고 자본금 납입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남기업이 4% 지분(출자금 80억원)을 갖고 있는 광교 파워센터 역시 이달 말 자본금 납입이 예정돼 있다. 경남기업은 채권단과 이 문제를 논의 중이지만 납입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이에 대해 경남기업 관계자는 "두 사업 모두 사업성이 있기 때문에 채권단과 협의해 자본금을 납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남기업은 이와는 별도로 대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광주 수완지구 집단에너지 사업도 지분을 매각키로 했다. 현재 경남기업은 수완에너지의 70%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지분 가격은 약 2000억원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워크아웃 건설사로 선정된 전남 광주업체인 삼능건설은 광주 어등산 관광개발 사업권을 금광기업에 양도키로 했다.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사업은 총 사업비 3400억원의 대형 투자개발사업으로, 삼능건설이 부담해야 할 자본금만 최소 380억원에 달한다. 삼능건설은 그동안 공사비와 설계비 등으로 50억을 지출했으나 워크아웃 건설사로 지정되면서 추가 부담이 사실상 불가능해 사업권 양도를 결정했다.

퇴출이 결정된 대주건설도 전남 서남해양관광레저도시 부동지구 개발사업권을 에이스회원거래소와 하나은행, 전남도 등으로 구성된 썬카운티컨소시엄에 이양했다. 대주건설은 지난 2006년 전남기업도시 부동지구 개발사업자로 선정되며 2007년 4월 200억원의 자본금을 출자해 특수목적회사(SPC)까지 설립했으나 퇴출기업을 선정되면서 사업권을 내놓게 됐다.

한편 이 달말 워크아웃 기업들의 실사가 마무리되면 개별 건설사들이 보유하고 있던 각종 사업권과 지분이 대거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채권단이 재무구조 개선과 유동성 확보를 위해 PF사업장과 민자사업 지분 매각을 독촉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남기업은 공모형 PF와 민간투자사업, 아파트 등 50~60개의 PF사업장이 있으며, 우림건설은 30여곳, 풍림산업은 24개의 PF 사업장을 보유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 워크아웃 건설사 주요 개발·투자사업 지분정리 사례
-경남기업 : 상암 DMC 랜드마크 빌딩·광교 파워센터 지분 정리 검토  
                광주 수완에너지 지분 70% 매각
-삼능건설 : 광주어등산 관광개발사업권, 금광기업에 양도
-대주건설 : 전남 기업도시 부동지구 개발권, 썬카운티 컨소시엄에 양도

▶ 관련기사 ◀
☞경남기업, 도로公과 고속국도 건설공사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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