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러`에 2공장..`러` 생산, 앨라배마 규모로

이미 제2공장 부지 확보...年 15만대 규모
1공장은 베르나급 소형승용 외에 1개 모델 추가 투입
車강판은 포스코서, 타이어는 현지업체 제품 사용키로
  • 등록 2008-06-16 오전 9:39:28

    수정 2008-06-16 오전 9:39:28

[이데일리 김종수기자] 현대자동차가 오는 2015년께 러시아에 제2공장을 건설, 연산규모를 30만대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내부방침을 세운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현대차(005380)가 지난 5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가진 현지공장 기공식에서 밝힌 '연산규모 10만대'를 크게 상회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 기사는 16일 오전 9시20분 경제 재테크 전문채널 이데일리TV의 "스톡박스" 프로그램에 방송된 내용입니다>

현대차그룹 고위관계자는 16일 "최근 기공식을 가진 러시아 공장 부지 바로 옆에 제 2공장을 짓기 위한 부지를 이미 확보한 상태"라며 "2015년께 연간 15만대 생산규모의 제2공장을 착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럴 경우 현대차 러시아 공장은 연산 규모가 30만대에 달해 현대차 미국 앨라배마 공장, 체코 노소비체 공장과 맞먹는 수준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된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에 앞서 현대차는 지난 5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연산 10만대 규모의 러시아 공장 기공식을 갖고 공장 설립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현대차가 총 3억3000만 유로(약 5400억원)를 투자하는 이 공장은 오는 2011년 1월부터 베르나 플랫폼을 베이스로 새로 개발한 1.4/1.6ℓ급 소형 승용차를 양산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러시아 공장에 소형승용 외에 한 개 모델을 추가로 투입, 연산규모를 15만대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어떤 차종을 투입할 지는 향후 시장 상황을 봐가며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현대차는 이 공장의 생산 판매가 15만대 수준까지 올라서는 오는 2015년을 전후해 제 2공장 건설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서병기 현대차 부회장은 이와관련, "러시아 공장은 현대차가 초일류 글로벌 회사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상트 페테르부르크가 러시아 자동차 전용 클러스터로 성장하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현대차의 중장기 계획에 따라 현대모비스(012330)도 지난 5일(현지시간) 착공한 러시아 현지공장의 연산규모를 당초 10만대에서 15만대까지 확대키로 했다. 또 현대차의 러시아 제2공장 착공과 함께 현대모비스도 제 2공장을 건설, 30만대 규모로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러시아에 동반 진출하는 10여개 국내 부품업체도 현대차의 이같은 생산계획에 맞춰 생산능력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대차 러시아공장은 품질 및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자동차 강판의 경우 포스코(005490) 등에서 수입하되, 타이어 등 물류비가 높은 제품은 현지 제품을 장착키로 내부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 관련기사 ◀
☞(사진)현대·기아차 직원들, 주문차량 직접 운송
☞현대·기아차 임직원, 고객차량 운송위해 직접 나서
☞제네시스, 소비자 눈·귀를 자극하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초췌한 얼굴 尹, 구치소행
  • 尹대통령 체포
  • 3중막 뚫었다
  • 김혜수, 방부제 美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