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는 31일 세 사람을 포함, 각 분과와 태스크포스팀의 민간 전문위원 및 자문위원 명단 일부를 밝혔다. 민간 전문 자문위원은 이미 발표된 인수위원이나 정부 부처에서 파견된 전문위원 숫자에는 포함되지 않는 별도 인원이다.
윤증현 전 금융감독위원장은 현 김용덕 위원장 직전 위원장으로, 2007년 8월 퇴임때까지 노무현 정부에서 일했다. 거시 및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경제 1분과위원회 자문위원으로 임명됐다.
올 7월 퇴임한 진동수 전 재경부차관도 같은 경제 1분과 자문위원이다. 윤 전 위원장은 행시 10회, 진 전 차관은 17회로 재경부 선후배이기도 하다.
이명박 선대위에서 활동했던 삼성출신 2인방도 눈에 띈다. 삼성 출신인 황영기 전 우리은행장과 지승림 전 삼성 구조본 홍보팀 부사장은 나란히 국가경쟁력특별위원회 산하 투자유치 태스크포스팀에서 자문위원으로 임명됐다.
인수위는 이날 오후 서울 삼청동에서 인수위원 및 이들 민간위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동관 인수위 대변인은 "모든 민간 전문위원 및 자문위원 명단을 공개하기는 어렵지만 관심이 갈 만한 분들 일부를 공개했다"고 말했다.
또 "전문위원은 유급이고 자문위원은 무급 명예직"이라고 차이를 설명했다.
공개된 명단 외에도 민간 전문위원과 자문위원이 더 있어, '슬림'을 강조한 이명박 인수위의 실제 규모는 드러난 것보다 훨씬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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