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글로벌시장 판매부진 등 치열해지고 있는 경영환경 돌파를 위해 임직원들의 `창조력`을 강조하고 나섰다. 소비자 구매력 감소나 환율·고유가 등 대외변수는 인위적으로 조정할 수 없는 만큼 내부경쟁력을 키우는 것 만이 살 길이라는 판단에서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9∼12일 남양기술연구소에서 `창조, 무한한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2007 R&D 경쟁차 전시회`를 열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경쟁차 전시회는 지난 2005년부터 시작된 것으로 지난해 두 차례가 열렸다가 올해부터 연1회 행사로 자리잡았다.
외부인에게는 철저하게 비공개로 진행되면서 그동안 주요 차종의 디자인·설계·소재·부품수 등을 비교·분석, 현대·기아차의 '월드 베스트' 상품을 만들어내는 아이디어의 산실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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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형에서는 쏘나타·그랜저와 함께 도요타 캠리·아발론·렉서스 ES350, 닛산 알티마, 혼다 어코드가, 준중형 부문에서는 i30·씨드와 도요타 코롤라·오리스, 혼다 시빅, 르노 메간이 비교 전시됐다.
또 소형차 부문은 모닝의 경쟁 차종인 도요타 아이고·야리스, 푸조 107·207, 르노 클리오가, SUV에서는 베라크루즈와 함께 폭스바겐 투아렉, 렉서스 RX350, 혼다 CR-V가 각각 전시됐다.
특히 현대·기아차는 연비 개선 차종에 관심을 갖고 베르나 하이브리드와 경쟁차종으로 혼다 시빅 하이브리드·어코드 하이브리드, 렉서스 RX400h를 관심있게 비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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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주요 경쟁차와의 비교전시를 통해, 최신 경쟁차 트렌드를 이해하고 신차개발을 위한 벤치마킹의 기회를 갖고자 마련됐다"고 말했다.
자신이 연구·담당하는 부분만이 아닌 다양한 분야의 차 들을 비교·분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므로써 보다 시야를 넓여 창조적 아이디어를 내는데 도움을 주겠다는 전략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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