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에 따르면 최근 투자 사기를 목적으로 불법업자가 발신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스팸 문자가 늘고 있다. 올 상반기 투자 유인 불법 스팸 신고는 6067만건으로 작년 하반기(673만건)보다 약 8배 증가했다. 이에 금감원과 KISA는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와 함께 지난 7월부터 스팸문자 차단을 통해 투자사기 피해를 예방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해왔으며 이달 중 시행할 계획이다.
우선 투자 유인 스팸 문자 발신을 차단하기 위해 KISA의 ‘스팸 전화번호 블랙리스트 제도’ 적용 범위를 투자 유인 스팸 문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금감원과 KISA는 투자 유인 스팸 문자 약 2만여 개를 분석해 블랙리스트에 활용할 불법 금융투자 키워드를 선정했다. 블랙리스트에 포함되는 문자의 발신번호로는 6개월간 대량 문자 발신이 차단된다.
이번 방안으로 스팸 문자에 따른 투자사기 피해 예방에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실제로 파일럿 테스트 결과 투자 유인 유형 스팸문자 약 20%를 추가 차단하는 효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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