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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전 장관은 “밤사이 국회가 추경 예산을 통과시켰습다. 예견되었지만, 전국민재난지원금이 이뤄지지 않은 점, 대단히 실망스럽다”며 “애초 정부안이 80%였는데 88%로 올랐으니 기뻐해야 하나?”고 되물었다.
이어 “코로나19 위기에 빠진 국민을 두고 여야정이 흥정하듯 숫자를 더하고 빼고 했을 생각을 하니 화가 날 뿐”이라며 정치권의 ‘계산’ 행위에 불편한 감정도 드러냈다.
추 전 장관은 “국회가 하위 88% 국민에게만 지원키로 결정한 것은 사실상 정부가 제출한 80% 선별지원안이 근거도 논리도 빈약한, 오직 “전국민지원”을 막기 위한 꼼수였음을 보여준다”고도 지적했다. 애매한 8% 상위 추가로 지원금이 결정된 자체가 애초에 80% 안도 전국민 지원을 거부하기 위한 형식적 숫자 아니었느냐는 것이다.
추 전 장관은 “온 사회가 감당하고 있는 재난 앞에서 국민은 하나다. 너나 할 없이 전대미문의 재난을 감내하고 있는 국민을 왜 소득으로 편을 가르고 상위 하위 낙인을 찍어야 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전국민 지원금 지급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추 전 장관은 “항간에 당 안팎에서 전국민재난지원금을 두고 여권 대선주자들의 정치적 셈법이 돌아가고 있다고들 하던데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며 선별 지원을 주장해온 정세균, 이낙연 전 총리 등 경선 경쟁자들에게 경계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추 전 장관은 “민주당답게! 기분 좋게! 국민들 속 편하게! 드리면 안되는 것인지 답답한 주말 아침”이라는 말로 글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