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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주 블록딜에 하락한 주가…곧 반등
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 케이엠더블유의 주가는 급등락을 반복했다. 꾸준한 우상향 흐름을 이어가며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다가 대주주 블록딜 소식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지난 5일 케이엠더블유는 최대주주인 김덕용 대표가 일부 지분을 매각했다는 소식에 5.9% 급락했다. 기관 투자자들이 50만주 넘게 순매도에 나서면서 장중 한때 9% 넘게 빠지기도 했다.
‘5G 테마’의 중심에 었던 케이엠더블유가 주춤하자 불안감이 업종 전반으로 퍼지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이날 이노와이어리스는 7.7% 급락했고 오이솔루션도 7.6%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에이스테크, 전파기지국, 삼지전자 등도 각각 3~4%대 하락세를 보였다.
5G 관련株, 차익 실현 매물 나올 수도
5G 관련주들이 올해 약세장 속에서도 상승폭이 적지 않았던 만큼 케이엠더블유 블록딜 이슈를 계기로 당분간 차익 실현 욕구가 높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그동안 바이오주 대신 코스닥 주도주 지위를 누려왔지만 이제 그동안 쉬어가던 콘텐츠, 게임, IT부품 등의 업종으로 무게중심이 옮겨가지 않겠느냐는 일각의 해석이다.
실제로 국내 5G 가입자는 7월말 기준 191만명으로 전월 대비 43% 늘었다. 가파른 증가 속도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연내 500만명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올해 초부터 본격적인 커버리지 구축을 시작한 통신사들은 오는 2022년까지 5G 전국망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투자를 늘려나가고 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통신 3사가 5G 커버리지를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어 5G 부품장비 업체들의 수혜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해외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는 점도 투자 포인트로 꼽히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5G 관련 해외 매출액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인식되기 시작해 최소 2~3년간은 꾸준하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최대 수혜주로는 케이엠더블유와 RFHIC를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