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050원까진 强원화에 따른 기업 이익 악화 우려 일러

  • 등록 2017-11-22 오전 7:43:19

    수정 2017-11-22 오전 7:43:19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원달러 환율이 1100원을 밑돌면서 원화가 얼마나 강해질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으나 1050원선까진 원화 강세에 따른 수출주의 수익성 악화 등을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견이 나왔다. 원화 강세는 외려 외국인들의 수급에 긍정적이란 평가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2일 보고서에서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와 세제 개편안 기대에 달러화는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보이면서 약 달러 환경의 되돌림에도 10월 이후 달러화 대비 원화는 4.1% 절상됐다”고 말했다. 수출 호조와 지정학적 리스크 축소, 내수 활성화를 선호하는 정책 기조 등이 달러 강세 압력을 상쇄한 것이란 분석이다.

노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하락은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이라며 “외국인은 주식시장에서 8월과 9월 각각 1조9967억원, 1조5899억원을 순매도했으나 10월 이후 4조5773억원 순매수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원화의 추가 강세 여부다. 원달러 환율이 추가 하락할 경우 코스피 기업들의 수익성 악화 우려가 불거질 수 있기 때문. 2012년 이후 환율이 100원 하락할 때 코스피 순이익률은 1.0~1.5%포인트 하락했다.

더구나 원달러 환율의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다. 노 연구원은 “실질실효환율 기준으로 달러화 가치가 여전히 고평가돼있고, 선진국 통화정책 동조화, 미국의 쌍둥이 적자 확대, 금융규제 완화에 따른 미국 해외투자 확대가 달러 약세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은 추가 하락할 개연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러나 노 연구원은 “코스피 이익 감소로까지 이어지는 환율 레벨이 아니라면 원화 강세에 따른 증시 하락 가능성을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코스피 순이익률이 6.5% 이하로 하락하지 않으면 코스피 이익은 올해보다 감소하지 않는데 이에 대응되는 환율은 1065원”이라며 “편차를 고려해 환율이 1050~1080원을 하향 돌파하지 않는 한 감익에 대한 우려는 이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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