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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30분 서울 서초동 중앙지방검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할 예정인 가운데 자택 앞에는 이른 아침부터 50여명의 지지자들이 모였다. 평소의 두 배 수준인 10여명이 밤을 지새웠고 오전 6시를 넘으며 지지자들이 하나 둘 늘기 시작했다. 성모(68·여)씨는 “충남 공주에서 어제 오후 1시에 올라와 밤을 꼬박 새웠다”며 “날이 날이니만큼 추워도 참고 대통령님을 지켜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7시를 전후해 박 전 대통령 자택을 오가던 경호 인력 10여명이 자택 바깥으로 나와 경호 준비를 하는 등 검찰 출두에 대비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날 오전 7시 30분부터 ‘국민저항 총궐기 운동본부’(국민저항본부)는 자택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 시간 뒤 검찰청사로 옮겨 집회를 이어갈 방침이다.
친박 단체들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박근혜 대통령 소환,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자택 앞과 중앙지검 앞 회견에 참여를 독려하는 글을 퍼트리며 지지자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검찰 출두를 앞두고 지지자들이 모이고 있어 병력을 증원 중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