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NH투자증권은 28일
삼성SDS(018260)에 대해 물류BPO(업무처리아웃소싱) 호조로 3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웃돌았다며 분할 법인들의 경쟁력 제고 방안 구체화와 추가 지배구조 개편 가능성 등은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 목표주가 30만원을 유지했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7%, 42% 증가한 2조12억원 1706억원으로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IT서비스는 경기침체에 따른 매출 부진이 지속됐지만
삼성전자(005930) IT제품 판매호조, 판매물류 매출 확대 등으로 물류BPO가 고성장했다”고 분석했다. 물류BPO 영업이익률은 6.1%로 전분기(5.0%)에 이어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다.
그는 “4분기에는 갤럭시 노트7 단종, 연말 생산공장 휴가, 항공물류 감소 예상에 따라 3분기대비 물류BPO 매출·이익 감소가 예상되지만 솔루션 매출 확대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연간 매출액은 8조183억원, 영업이익 6629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2%, 13% 증가할 전망”이라고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6월 공시한 ‘물류사업 분할 검토 및 IT서비스사업 경쟁력 강화 방안 검토 추진’과 관련 현재 해외법인에서의 사업 분할 진행 중”이라며 “연말 전후 해외법인 분할이 마무리되는 대로 본사 사업 분할이 구체화돼 분할법인들의 경쟁력 강화 방안이 순차로 가시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업 분할 목적이 양 사업 경쟁력 강화이고 사업 인수합병(M&A) 실행과 합자회사(JV) 설립 여력이 충분하다”며 “지배주주 지분이 여전히 17%고 분할 이후 추가 그룹 지배구조 개편 가능성이 있는 점 등을 감안하면 분할은 주가에 긍정적 이벤트”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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