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LG디스플레이, 올레드로 남산 서울타워 새 단장

올레드 사이니지로 다양한 조형물 설치
3개층에 55형 올레드 패널 총 248장 투입
  • 등록 2015-12-20 오전 10:00:00

    수정 2015-12-20 오전 10:00:00

서울 시민이 남산 서울타워에 설치된 올레드 조형물을 감상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LG전자(066570)LG디스플레이(034220)는 차원이 다른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로 남산 서울타워를 새롭게 단장했다고 20일 밝혔다.

양사는 남산 서울타워의 1,2,4층 총 3개 층에 걸쳐 올레드를 활용한 다양한 조형물을 설치했다. 올레드 조형물에는 55형 올레드 패널 총 248장이 사용됐다.

남산 서울타워 1층에는 지름 3m, 길이 9m의 ‘올레드 터널’과 총 길이 14.7m의 곡면 벽 형태의 ‘올레드 파노라마’가 설치됐다. 2층에는 둥근 벨트가 공중에 떠있는 모습을 형상화한 ‘올레드 서클’이 선보였다. 4층 천장에 설치된 24m 길이의 물결형 미디어 월 ‘올레드 웨이브’는 역동적인 하늘을 연출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올레드 조형물은 올레드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준다”며 “압도적 화질, 가벼운 무게, 얇은 두께, 자유로운 변형 등 올레드의 독보적인 강점을 활용해 지금껏 보지 못했던 역동적인 미디어 아트를 선보였다”고 말했다.

‘올레드 파노라마’와 ‘올레드 터널’에서는 고즈넉한 경복궁의 사계절과 화려한 서울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천장에 설치된 ‘올레드 웨이브’는 풍등(風燈), 단청, 한강 불꽃놀이 등 한국의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사이니지의 디자인 측면에서, 올레드는 기존까지 주로 사용하던 LCD패널에 비해 두께도 얇고 곡면 형태의 조형물 제작도 가능하다. 올레드는 백라이트 없이 스스로 빛을 내기 때문에 색을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고 어느 각도에서 보더라도 색의 왜곡이 없는 것이 장점이다.

권순황 LG전자 ID사업부장 전무는 “지금껏 경험하지 못했던 압도적인 화질과 상상하지 못했던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프리미엄 디스플레이의 진정한 가치를 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남산 서울타워는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리노베이션을 끝내고 최근 ‘서울타워 플라자’를 개장했다. 이곳은 1975년부터 2013년까지 방송사들이 아날로그 방송을 위해 사용했던 공간으로 40년 만에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됐다.

서울 시민이 남산 서울타워에 설치된 올레드 조형물을 감상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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