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확진자 3명-사망자 2명 늘어… 치사율 15.7%(종합)

확진자 총 172명·사망자 27명
퇴원자는 50명으로 30% 육박
  • 등록 2015-06-22 오전 9:01:39

    수정 2015-06-22 오전 9:01:39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가 3명 추가로 늘었다. 사망자도 2명 발생하면서, 메르스 환자 치사율이 15%를 넘어섰다.

22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메르스 확진자가 3명 늘면서 이날 오전 6시 현재 메르스 환자는 총 172명을 기록했다.

이날 새로 확인된 3명의 환자 중 170번 환자(남·77)는 지난 6일 76번 환자와 건국대학교병원 같은 병동에 입원해 메르스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171번 환자(여·60)는 지난달 27~29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내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172번 환자(여·61)는 현재까지 총 13명의 환자가 발생한 대전 대청병원에 근무한 간병인으로 알려졌다. 아직 구체적인 감염시기, 접촉 환자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신규 퇴원자도 7명이 늘면서 전체 환자의 30%에 육박했다.

메르스 환자 중 유일한 10대인 67번 환자(남·16세)를 비롯해 22번 환자(여·39세), 49번환자(남·75세), 55번 환자(남·36세), 68번 환자(여·55세), 130번 환자(여·65세), 144번 환자(남·71세) 등 7명이 퇴원하면서 전체 퇴원자는 총 50명으로 늘었다.

다만 신규 사망자도 2명 늘면서 치사율이 15%를 넘어섰다. 101번 환자(남· 84), 128번 환자(남·87)가 각각 21일, 22일 새벽 사망하면서 전체 사망자는 27명으로 집계됐다. 현재까지 메르스로 인한 치사율은 15.7%를 기록중이다. 이는 당초 보건당국이 제시한 10%를 크게 뛰어넘고,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9.6% 치사율) 보다 높은 수준이다.

사망자 총 27명 중 각종 만성질환자(암, 심장·폐·신장질환, 당뇨, 면역저하질환 등 기저질환 보유자)나 고연령층 등 고위험군은 25명(92.6%)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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