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5월 여행업체 실적은 견조하지만 메르스 공포와 일본 지진 등으로 여행객 감소 우려가 있다며
하나투어(039130)와
모두투어(080160),
인터파크(108790)의 실적 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여행업 리스크를 논할 때 질병과 자연재해가 빠지지 않는데 최근 여행 수요와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는 두가지 악재가 동시에 발생했다”며 “메르스의 경우 중동 지역을 제외하고는 예약 취소가 발생하고 있지 않지만 추가 예약에 심리적 영향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에서 발생한 지진은 일본행 여행 수요를 훼손할 수 있는 요인”이라며 “일본 지역은 높은 송출객수 성장률로 전체 성장을 견인하고 있기 때문에 여행객 감소에 대한 우려는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4~5월 양호한 실적과 6월 예약률 등을 감안했을 때 2분기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면서도 “단기적인 심리 부진 가능성과 예약 리드 타임 등을 반영해 여행사들의 3분기 실적 전망치를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3분기 영업이익을 기존 대비 3.3%, 2.7% 낮췄고 인터파크의 경우 올해와 내년 이익 전망치를 7%, 3% 하향조정했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경우 실적 조정폭이 크지 않아 목표주가를 기존 16만2000원, 5만원으로 유지한 반면 인터파크에 대해서는 목표가를 기존 3만3000원에서 2만9000원으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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