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석 금메달 가격 1g에 236만원, '7개 한정판' 희소성까지

  • 등록 2014-02-18 오전 8:43:45

    수정 2014-02-19 오후 1:42:18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이 깜짝 준비한 운석 금메달 가격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소치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지난 15일 금메달을 딴 7명의 선수에게 일명 ‘운석 금메달’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운석 금메달은 한가운데에 운석 조각을 박아 넣은 것이 특징이다.

운석 금메달은 지난해 2월15일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러시아 우랄산맥 인근 첼랴빈스크주에 내린 운석비 사건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것으로 정확히 1년 뒤인 2014년 2월15일 소치에서 1위에 오른 선수들만 운 좋게 운석 금메달을 받게 된다.

이에 일반 금메달과 비교할 수 없는 운석 금메달 가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7개 한정으로 특별 제작된 운석 금메달 가격은 순금 약 6g이 포함된 제작비 566달러(약 60만원) 수준의 일반 금메달을 크게 웃돈다.

운석은 과학적 가치가 높아 값을 매기기 힘든 희귀광물로 첼랴빈스크에 떨어진 운석의 가격은 1g당 236만원 선으로 순금의 40배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7개 한정판이라는 희소성까지 더해져 운석 금메달 가격은 일반 금메달에 비해 수십 배 이상을 자랑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러시아로 귀화해 그동안 한국의 금메달 텃밭으로 일컬어졌던 남자 쇼트트랙 1000m에서 우승을 거머쥔 빅토르 안(28·한국명:안현수)이 운석 금메달을 받게 되는 7명 중 하나로 우뚝 섰다.

같은 날 여자 쇼트트랙 1500m에서 아쉽게 2위에 그친 심석희(17·세화여고)는 운석 금메달을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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