母女간 참극 부른 쿠싱증후군, 어떤 질환인가 살펴보니

  • 등록 2014-01-22 오전 8:50:14

    수정 2014-01-22 오전 10:47:21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한 여성이 아토피로 고생하던 8세 딸을 목 졸라 살해한 후 스스로 목숨을 끊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하지만 경찰 조사결과 딸은 아토피가 아닌 쿠싱증후군을 앓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 쿠싱증후군의 한 증상으로 복부비만(사진)을 들 수 있다.
쿠싱증후군은 당질 코르티코이드(글루코코르티코이드)의 생성을 자극하는 부신피질 자극 호르몬(ACTH)이 과도하게 분비되거나 부신피질 자극 호르몬과 상관없이 부신에서 당질 코르티코이드를 지나치게 많이 생산하는 경우 발병한다.

또 치료를 위해 장기간 당질 코르티코이드를 복용한 경우 등의 원인으로 인해 부신피질에서 당질 코르티코이드가 만성적으로 과다하게 분비되면 쿠싱증후군이 일어난다.

쿠싱증후군을 앓게 되면 성욕 감퇴, 달 모양의 둥근 얼굴, 복부 비만, 목 뒷부분의 지방축적, 골다공증, 근력약화, 온몸에 잔털 발생, 팔다리가 가늘어짐, 피부가 붉고 얇아짐 등 증상이 동반된다.

쿠싱증후군은 약물치료나 수술치료, 방사선치료를 통해 회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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