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인기 과자 용량은 늘리고 가격은 그대로

  • 등록 2013-07-01 오전 9:13:58

    수정 2013-07-01 오전 9:13:58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이마트(139480)는 과자 제조사와 제휴를 통해 용량은 늘리면서도 가격은 그대로 유지하는 ‘알뜰 상품’ 18종을 전 점포에서 판매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용량을 확대해 선보이는 과자는 ‘미니자유시간’, ‘꼬깔콘’, ‘치토스’ 등 롯데제과, 해태제과의 인기상품으로 기존 가격에 용량은 10~20% 늘려 실질적으로 9~15% 가격이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

롯데 ‘꼬깔콘 고소한 맛’은 기존 128g에서 147g으로 용량이 15% 늘었으며, 해태 ‘미니자유시간’은 690g에서 760g으로 10%, 크라운 ‘콘칩’은 기존 318g에서 366g으로 15% 양을 늘렸다.

이마트가 이처럼 실질적으로 가격을 낮춘 과자 상품을 선보이게 된 것은 최근 불황으로 과자 매출이 줄면서 실질적인 가격 혜택을 통해 매출 증대를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이마트에서는 올해 들어 과자 매출이 4% 가량 감소하고 있지만 올해 초부터 일부 점포에서 시범적으로 판매한 용량을 늘린 과자 제품의 경우 매출이 5~15% 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 관계자는“최근 소비자들은 유통업체별로 100g 당 가격을 비교해 쇼핑할 정도로 가격에 민감해졌다”며 “제조업체들의 경우 원재료 및 인건비 상승으로 가격인상 요인이 있지만 가격 인상보다는 중량을 늘려 매출 상승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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