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證, 동양선물 합병으로 선물시장 선점"

솔로몬證 "타증권사의 계열 선물사 합병 가능성 높여"
  • 등록 2009-11-25 오전 9:09:38

    수정 2009-11-25 오전 9:09:38

[이데일리 김유정기자] 동양종금증권(003470)이 동양선물을 흡수합병함에 따라 선물시장을 효율적으로 선점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전일(24일) 동양종금증권은 동양선물 1주당 동양종금증권 1.28967주를 배정하는 흡수합병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25일 손미지 솔로몬투자증권 연구원은 "자본시장법 시행과 함께 이미 검토, 추진되었던 사안이기 때문에 놀라운 뉴스는 아니다"고 말했다.

지난 6월부터 동양종금증권은 동양메이저로부터 동양선물 주식 25.8%를 사들이면서 합병을 위한 포석을 마련해왔다.

손 연구원은 "이번 합병 결정은 이미 선물사를 보유한 증권사들에게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간 선물사를 관계사로 두고있던 증권사들은 계열사간 자기잠식효과(Cannibalization)를 우려해 선물업 겸영이 허용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인가 신청을 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그는 "현재 계열 선물사 합병의사를 밝힌 곳은 없지만, 이번 양사의 합병으로 인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증권사의 선물사 흡수합병이 가능성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선물업은 주식, 금리, 통화 등에서 파생되는 다양한 금융상품이 가능하므로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인가신청을 하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는 상황이다.

현재 금융위에 신규로 파생상품업 본인가 혹은 예비인가를 받은 곳만 20개다. 기존 선물사 가운데 동양선물과 우리선물, JP모간퓨처스 등 기존 선물사 12개사 외에 미래에셋증권과 하나대투증권, 한국투자증권, IBK투자증권, LIG투자증권 등 5개 증권사가 본인가를 취득하고 영업을 개시했다.

이밖에 리딩투자증권과 부국증권, 한양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4개사가 선물업 본인가를 취득했고, 교보증권과 대신증권 등 11개 증권사가 예비인가를 취득했다. (아래표 참조)
 
▲ 파생상품업 본인가 및 예비인가 취득 회원사 현황
자료:금융감독원, 솔로몬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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