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中 10호 라오산점 오픈..`그린필드 2호`

  • 등록 2009-08-19 오전 9:00:42

    수정 2009-08-19 오전 9:00:42

[이데일리 유용무기자] 롯데마트는 오는 21일 중국 내 10호점이자, 그린필드(Green field, 부지 매입해 직접 건축) 방식의 두번째 점포인 라오산(崂山)점을 연다고 19일 밝혔다.

라오산점 오픈으로 롯데마트(롯데쇼핑(023530))의 해외점포수는 모두 30개(중국 10, 인도네시아 19, 베트남 1)로 늘어나게 됐다.

새로 여는 점포는 지하 2층~지상 1층에 매장면적 약 1만1600㎡(3500여평) 규모로, 지상 1층은 영업 및 각종 편의시설로 꾸며진다. 지하 1층은 임대매장이, 지하 2층은 500여대 규모의 주차공간이 들어설 예정이다.

인근 라오산구는 칭따오시 내 신개발 지역이자, 해수욕장과 맥주축제로 유명한 관광지역으로, 핵심 상권인 3km 내엔 중상류층 12만4000세대(인구 34만명)가 거주하고 있다. 특히, 인근엔 JUSCO, 까르푸 등 글로벌 대형마트가 영업 중이어서 향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롯데마트 측은 현지화 전략에 따라 중국인들에게 차별화된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하는 한편, 현지 호텔 및 쇼핑몰 등과 제휴해 인지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10월경 농수산물유통공사, 한국관광공사와 연계해 중국인들에게 인기있는 한과류·인삼차·전통주류 등 한국 농식품 판매 및 시식 행사도 열 예정이다.

윤재헌 롯데마트 청도법인장은 "철저한 현지화 전략에 선진화된 한국적 마케팅 시스템을 접목해 지역 주민들에게 최저 가격 할인점이라는 인식을 심어줄 계획"이라며 "최고 품질의 상품으로 지역내 1등 할인점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 측은 올해 중국 베이징에도 점포를 추가 오픈할 계획이며, 향후 화북(華北) 지역을 중심으로 부지 확보작업에도 나설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올 연말까지 국내에 69개, 해외에 32개 점포를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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