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올해 사상 첫 연간 영업적자 낼듯"

BNP파리바 "D램·LCD 부진에 810억 적자 전망"
  • 등록 2009-02-19 오전 9:08:14

    수정 2009-02-19 오전 9:08:14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올해 사상 처음으로 연간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이 나왔다.

이같은 전망을 내놓은 곳은 유럽계 투자은행인 BNP파리바.

BNP파리바는 19일자 보고서에서 "삼성전자는 올해 영업이익이 손익분기점 아래로 내려갈 것"이라며 "LCD와 D램에서의 적자로 인해 휴대폰과 낸드플래시에서 만든 이익을 갉아먹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익이 악화되고 수요가 불확실해 밸류에이션에도 압박이 될 것"이라며 "다만 내년부터는 시장 지배력 강화와 동종업체들과의 경쟁력 차이 확대를 통해 강력한 이익 레버리지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BNP파리바는 당초 1조4600억원 흑자로 전망했던 올해 영업이익을 810억원 적자로 하향 조정했다. 또 내년도 영업이익 추정치도 7조1270억원 흑자에서 6조1710억원 흑자로 낮춰 잡았다.

BNP파리바는 "삼성전자의 D램 영업마진이 올 1분기에 -45%로 전분기에 비해 14%포인트나 악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낸드 영업마진이 -5%로 25%포인트 개선되면서 메모리사업에서의 전반적인 손실은 축소될 수 있다"고 말했다. 2분기부터는 낸드부문이 흑자로 돌아설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휴대폰의 경우 "영업마진은 1분기에 5.3%로 전분기보다 3.3%포인트 개선될 것"이라며 "하이엔드와 미드엔드 휴대폰 제품 믹스를 개선하면서 판가가 올라간 덕이며 마케팅 비용 감소도 마진 악화를 막는데 힘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강력한 하이엔드 제품과 경쟁력있는 로우엔드 제품이 나오는 3월부터 삼성전자는 올해 20% 점유율을 달성하는데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반면 "LCD 영업마진은 -20%로 12%포인트 더 악화될 것"이라며 "작년 11월 5세대 팹 감가상각 부담이 끝났는데도 이익은 계속 좋지 않을 것인데 LCD는 제품 가격 하락으로 인해 연중 내내 손실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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