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기획) 2009년 창업시장 전망 (6) ‘엔터테인먼트 쇼핑몰’ 증가한다

심플렉스인터넷, 2009년 온라인 쇼핑몰 시장 전망
  • 등록 2008-12-30 오후 5:33:00

    수정 2008-12-30 오전 9:35:51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이미 2008년부터 시작된 불황의 영향은 2009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측되며, 이로 인해 경쟁력없는 점포들의 몰락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경기불황과 함께 창업시장이 얼어붙으면서 내년 2009년도 전망이 궁금해지고 있다. 이에 2009년 창업시장의 전망을 각계각층의 의견을 통해 들어본다.(편집자주)
 
2009년 온라인 쇼핑몰 시장은 해외 진출이 늘어나고 매출과 규모 면에서 거대한 ‘공룡 쇼핑몰’이 증가하는 등 의미 있는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카페24(www.cafe24.com)를 운영하는 심플렉스인터넷(대표 이재석)가 지난 12월 8일부터 10일간 카페24 쇼핑몰 솔루션을 이용하고 있는 상위 쇼핑몰 50곳을 대상으로 ‘2009년 온라인 쇼핑몰 전망’에 대해 인터뷰 한 결과, 무엇보다 2009년엔 중국, 일본 등 해외시장으로 진출하고자 하는 쇼핑몰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또 매출과 규모 면에서 거대한 ‘공룡 쇼핑몰’이 늘어나고 다양한 정보를 얻고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쇼핑몰’의 증가, 전문 디자인 사이트 못지 않은 디자인을 강조한 쇼핑몰의 등장, 오프라인 매장의 온라인 쇼핑몰 개설 증가 등이 핵심 화두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는 것.

◇ 해외진출 쇼핑몰 증가

중국, 일본 등 해외시장으로 진출하고자 하는 쇼핑몰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국 시장을 향한 발걸음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한 리서치 전문회사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최근 중국은 쇼핑채널이 백화점, 재래시장 등 전통적 상거래 중심에서 인터넷으로 빠르게 전환되면서 연간 70% 이상 성장하고 의류 패션 시장은 연간 127%라는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쇼핑몰 솔루션 업체는 물론 대기업들도 중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으며 ‘큐니걸스(www.qng.co.kr)’ 등 이미 중국에 진출해 성공을 거둔 소호 쇼핑몰도 증가하고 있는 상황.

이를 벤치마킹 하려는 쇼핑몰도 크게 늘고 있는 추세이며 지난 10월 시작한 ‘카페24 샵카페’의 중국 연동 서비스에 대한 문의 건수도 매달 2배 이상 증가하고 있다.

◇ ‘공룡 쇼핑몰’ 증가

매출과 규모 면에서 상상을 초월하는 ‘공룡 쇼핑몰’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여성 의류 쇼핑몰의 경우 연간 수백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쇼핑몰도 여럿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미 온라인 시장에서 하나의 ‘브랜드’로 확고히 자리를 잡은 트렌드몰들이 연관성 있는 상품 라인을 추가해 성공을 거둔 사례가 늘고 있다.

남성 의류 전문쇼핑몰 마피아피플(mafiapeople.co.kr)은 마피아걸(www.mafiagirl.co.kr)을, 멋남(www.mutnam.com)은 비비드레스(www.vividress.com)를 런칭했고 유·아동복 전문쇼핑몰인 ‘찌찌빠빠(zizipapa.com)’는 엄마 고객들을 위한 여성의류 판매를 시작했다.

남성 의류 전문쇼핑몰인 댄디나라(dandynara.co.kr)는 여성 의류와 구두 쇼핑몰을 구축할 예정이며, 2008년 시범적으로 남성 액세서리, 커플티 등을 판매해 좋은 반응을 얻은 여성 의류 전문쇼핑몰 비비드모카(www.vividmocha.co.kr)도 다양한 남성 의류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

◇ 오프라인 매장의 온라인 진출 가속화

오프라인 매장의 온라인 진출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방송통신위원회의 조사결과 국민의 77%가 인터넷을 사용하고 인터넷 이용자의 온라인 쇼핑몰 이용률이 60%를 웃돌 만큼 인터넷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이 같은 현상이 점쳐지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이 경기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산업군으로 인식된 것 또한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캐릭터 상품 전문쇼핑몰 센스키티(www.sensekitty.com)도 10여 년간 도매업을 거쳐 온라인 쇼핑몰을 열었다. 최은주 대표는 “대형마트, 오픈마켓 등의 활성화로 생산자에서 소비자로 가는 유통단계가 단순화 되고 재래시장 및 일반 소매매장의 쇠퇴로 인해 물품을 공급하는 도매업도 이전과는 다르게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어 온라인 쇼핑몰은 운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 엔터테인먼트 쇼핑몰 증가

단순히 상품을 구입만 하는 쇼핑몰이 아니라 다양한 정보를 얻고 즐길 수 있는 쇼핑몰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쇼핑몰 연관 아이템 정보 제공은 물론 운세보기, 게임 등이 가능한 쇼핑몰이 다수 있는 상황.

2009년에는 동영상, 플래시 등 확장된 인터페이스를 갖추고 새로운 시도를 하는 ‘엔터테인먼트 쇼핑몰’이 더욱 많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 디자인 리뉴얼 ‘붐’

최근 유행에 민감한 10대, 귀여움·섹시함 등의 컨셉을 강조하는 20대, 고급스러운 느낌을 좋아하는 30대 등 타겟 고객의 성향에 맞춰 사이트를 디자인한 쇼핑몰들이 성공하는 사례가 점차 늘고 있다.

실제로 2006년 문을 연 남성의류 전문쇼핑몰 ‘마피아피플(www.mafiapeople.co.kr)’은 2008년 홈페이지를 새롭게 단장, '패션 웹진’ 같은 쇼핑몰 디자인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실제로 사이트 리뉴얼 후 매출이 25%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쇼핑몰 사이트 자체의 ‘디자인’이 구매 결정의 주요 요인으로 급부상함에 따라, 내년에는 대다수 쇼핑몰에서 ‘디자인’ 리뉴얼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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