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이날 오전중 윤종용 부회장 등 최고 경영진들이 참가한 가운데 경영위원회를 열고 연간 최대 생산량 1억대 규모의 베트남 휴대폰 공장을 세우기로 방침을 정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경영위원회에서 설립계획을 확정하면 곧바로 휴대폰 공장 투자규모나 생산규모 등이 구체적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설립되는 휴대폰 공장은 베트남 하노이 박린성 옌퐁공단에 들어서며, 삼성전자는 이곳에 연간 약 1억대 생산 규모의 공장을 지을 수 있는 부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휴대폰시장은 노키아가 절반을 차지한 가운데 삼성이 20%로 추격하고 있다. 지난해 삼성 베트남법인 매출의 3분의 1이 휴대폰으로, 올해만 시장규모가 900만대에 달한다.
베트남은 특히 현지생산이 아닐 경우 관세가 높아 현지 유통업체의 부담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이 베트남 기지를 건설하면 동남아지역에서는 5%의 관세만이 적용돼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게 된다.
한편 삼성은 올해 국내외에서 총 2억대 이상 휴대폰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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