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금의 정치, 환멸"…여상규 총선 불출마

여상규 국회 법사위원장, 2일 불출마 선언
"오직 내 편만 국민..편가르기에 환멸"
  • 등록 2020-01-02 오전 8:10:40

    수정 2020-01-02 오전 8:46:57

여상규 국회 법사위원회 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여상규 자유한국당 의원(경남 사천시·남해군·하동군)이 2일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불출마를 선언한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맡고 있는 여 의원은 3선으로, 일방적인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처리에 환멸을 느꼈다고 밝혔다.

여 의원은 이날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앞두고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국익을 무시한 채 오직 당파적 이익만을 쫓기 위해 온갖 불법과 탈법을 마다 않는 작금의 정치현실, 나아가 오직 내 편만 국민이라 간주하는 극심한 편가르기에 환멸을 느꼈다”고 밝혔다.

여 의원은 “특히 연동형 비례제 선거법과 공수처법처럼 정권과 특정 정파만을 위한 악법들이 날치기 강행처리되는 모습을 보면서 법사위원장으로서 참담함을 금할 수가 없었다”고 했다.

여 의원은 “이처럼 ‘법치’와 ‘협치’, 그리고 ‘국익’을 포기한 국회에 더 이상 제가 설 자리는 없다”며 “또한 이러한 망국적 정치현실을 바꾸거나 막아낼 힘이 저에게는 더 이상 남아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연부역강( 富 强)한 후진에게 기회를 열어주는 것뿐이라고 생각한다”며 “21대 국회는 오직 국가와 국민을 위한 국회로 다시 태어나기를 바란다”고 했다.

앞서 법사위 한국당 간사인 김도읍 의원도 지난해 31일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를 막지 못한 데 책임을 느낀다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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