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 음란행위→체포→은퇴→프로필 삭제

  • 등록 2019-07-19 오전 8:18:49

    수정 2019-07-19 오전 8:18:49

(사진=전자랜드 엘리펀츠 홈페이지)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인천 한복판에서 음란행위를 한 프로농구 선수 정병국(35)이 결국 은퇴를 선언했다. 소속 구단인 전자랜드 엘리펀츠는 그의 흔적을 빠르게 지웠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18일 공연음란 혐의로 정병국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정병국은 지난 4일 오전 6시경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로데오거리에서 바지를 내리고 음란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발생 당일 “어떤 남성이 길거리에서 음란행위를 하고 있다”는 한 목격자의 신고를 받고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경찰은 용의자를 정병국으로 특정해 17일 부평구의 한 체육관 주차장에서 체포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정병국은 올해만 수차례 인천 로데오거리에서 음란행위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인천 로데오거리는 많은 청소년들이 다니는 곳이다.

정병국은 은퇴 의사를 밝혔다. 전자랜드는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경찰서를 방문해 선수와 면담을 했다. 선수 본인이 ‘이유를 불문하고 공인으로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구단 및 KBL의 명예를 실추시킨 것에 책임을 통감한다’며 은퇴 의사를 전했다”고 했다. 또한 전자랜드는 홈페이지 선수 명단에서 정병국의 프로필을 삭제했다.

정병국은 2007년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22순위로 전자랜드에 입단했다. 그는 통산 431경기에 출전해 평균 6.2점을 기록했다. 2017년엔 식스맨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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