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학생 3명이 설립한 스타트업인 닷(DOT)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스마트워치를 선보여 프로덕트 디자인 부문과 이노베이션 부문에서 각각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가장 혁신적인 기술과 크리에이티브를 심사하는 이노베이션 부문에서 국내 기업 중 최초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했던 프로덕트 디자인 부문에서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올해 광고제에서 닷의 김주윤 대표는 모바일 기기와 스마트워치를 연결하는 닷의 핵심 기술을 무대에서 직접 시연하여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많은 러브콜을 받았다.
닷의 마케팅 파트너사인 서비스플랜그룹의 알렉스 쉴 CCO가 앞으로 닷과 함께 펼칠 글로벌 마케팅 전략에 대해 비전을 제시함으로써 스타트업과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간의 새로운 협력 체계를 만들어냈다.
DOT과 함께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한 서비스플랜코리아의 강지현 이사는 “DOT의 가능성을 보고 먼저 적극적으로 연락을 했고, 그 첫 결과물이 칸의 수상으로 이어져서 너무 기쁘다”며 “닷의 기술력에 서비스플랜의 크리에이티브가 더해져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닷(DOT)은 올 연말 스마트워치의 본격적인 제품 출시를 앞두고 서비스플랜그룹과 글로벌 런칭 캠페인을 함께 준비하고 있으며 앞으로 출시될 패드 형태의 ‘닷 패드’와 KOICA와 함께 아프리카를 대상으로 한 점자교육 디바이스 ‘닷 미니’, 대중교통에 들어갈 수 있는 ‘공공점자’ 등을 차례로 선보이며 전 세계 시각장애인들이 닷의 기술을 통해 새로운 꿈을 꾸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도록 주력할 예정이다.
서비스플랜그룹은 닷(DOT) 케이스를 시작으로 한국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의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크리에이티브 엑셀러레이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1953년에 창설돼 올해 63회를 맞은 칸 라이언즈는 18~25일(프랑스 현지시간)까지 개최됐다. 올해 광고제에는 역대 최다인 4만3천여점이 넘는 작품이 출품돼 치열한 경쟁을 벌였으며, 참관단 규모도 작년보다 증가하여 세계 최고의 크리에이티브 축제로서의 명성을 이어갔다.
한편 닷은 2015년 4월에 설립되었으며, 현재 세계 최초 점자스마트워치를 비롯, 닷 패드, 공공 점자 모듈 등을 전 세계 마켓에 런칭 중인 하드웨어 스타트업이다. 닷의 첫 제품인 닷 점자스마트워치는 약 350억원 규모의 선주문을 받은 상황이며, 올해 크리스마스에 전 세계에 있는 고객들에게 배송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서비스플랜그룹은 1970년 창업자 피터 할레(Peter Haller)가 설립하여 그의 대를 이은 플로리안 할레(Florian Haller) CEO가 이끌고 있는 독일 뮌헨 소재의 유럽 최대 독립 종합광고회사이다. 창업자 피터 할레와 플로리안 할레 CEO는 독일 베를린 커뮤니케이션 박물관의 광고 명예의 전당에 등재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전세계 25개국 31개 오피스에 약 2,8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