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임원승진자 가장 인기車는 신형 'K7'

삼성, 신임 상무 2.5리터·4000만원 이하 차량제공
K7-그랜저-임팔라-SM7 순
  • 등록 2015-12-13 오전 10:30:33

    수정 2015-12-13 오전 10:30:33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삼성그룹에서 승진한 신임 상무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차종은 기아차(000270)의 신형 ‘K7’인 것으로 집계됐다.

13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지난 4일 정기인사에서 승진한 상무 197명과 기존 상무 23명 등 220명 중 106명이 신형 K7을 선택했다.

삼성은 상무 직급부터 회사에서 차량을 제공하고 있다. 상무는 현대차(005380) 그랜저와 기아차 K7, 한국GM 임팔라, 르노삼성 SM7 등 4종 중 선택을 할 수 있다.

이번에 차량을 선택해야 하는 삼성 상무 중 전체 48%인 106명이 내년 1월 출시 예정인 신형 K7을 선택했고 그 뒤를 이어 그랜저(79명), 임팔라(30명), SM7(4명) 순이었다. 신규 상무 중 K7을 선택한 사람은 45%를 차지했다.

기아차는 다음달 K7 출시를 앞두고 각 기업을 상대로 법인 영업을 적극적으로 펼쳤다. 승진 규모가 상대적으로 다른 기업에 비해 많은 삼성에 신형 K7을 전시했고 승진자들을 상대로 K7 디자인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기아차는 법인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이달 초 주요 기업이 정기인사를 발표하기전 신형 K7의 가격을 예정보다 일찍 책정해 영업일선에 전달했다. 특히 삼성전자가 상무에게 2.5리터·4000만원 이하의 차량을 지급하는 만큼 신형 K7의 임원용 차량을 2.4리터 배기량에 가격은 3950만원으로 맞췄다. 신형 K7은 고급스러운 외관에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등 편의사양을 갖췄다. 퀼팅 나파가죽시트와 양문형 콘솔 등도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기존에도 K7과 그랜저의 인기가 높았다”며 “K7이 가장 신형이다보니 이번에 선택이 많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삼성 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에서도 신형 K7을 선택하는 임원들이 많다”며 “다음달 차량이 출시되면 임원 판매뿐 아니라 일반 판매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아 신형 ‘K7’. 기아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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