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목표가 줄상향…28.3만원 '최고'

  • 등록 2015-05-27 오전 8:28:09

    수정 2015-05-27 오전 8:28:09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27일 증권사들은 전날 삼성물산과 흡수합병을 결정한 제일모직(028260)의 목표가를 일제히 상향하며 ‘매수’를 권했다.

이날 HMC투자증권은 제일모직의 목표주가를 17만4000원에서 28만3000원으로 올리며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했다. 또한 현대증권은 22만원에서 25만원, 하나대투증권은 18만2000원에서 24만원, NH투자증권은 18만원에서 23만원, 유진투자증권은 13만9000원 22만8000원, 신한금융투자는 18만5000원에서 21만5000원으로 각각 목표가를 높였다.

삼성그룹은 26일 이사회에서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을 결의, 오는 7월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9월1일자로 합병을 마무리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일모직이 1대 0.35 비율로 삼성물산을 합병하는 방식이며, 신주를 발행해 삼성물산 주주에게 교부할 예정이다.

김영우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상으로는 건설부문의 급성장이 기대되며 삼성전자 반도체 평택 라인 투자의 최대 수혜주”라며 “삼성그룹의 건설, 상사, 패션, 식음, 레저, 바이오를 담당하는 거대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의 해외 법인 등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제일모직의 패션, 식자재 분야에서 기존 중국 외에 새로운 국가로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라며 “합병기업은 삼성바이오로직스를 51.2%를 보유하게 되어 연결자회사로 편입하는데 이는 새 먹거리 바이오 사업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오진원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궁극적으로 삼성그룹의 핵심 지분을 보유한 지주회사로서의 입지는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동기’가 ‘결과’를 만드는 핵심인 것처럼, 과도기적 상황에 위치한 삼성그룹과 제일모직의 지분구성을 감안했을 때 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최대 수혜주가 제일모직임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전했다.

삼성물산(000830)은 그룹의 ‘미운오리새끼’에서 백조로 거듭나며 지배구조 개편의 정점에 위치한 프리미엄을 누릴 것으로 예상됐다.

강선아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일모직이 보유한 사업 영역 및 운영 노하우와 결합해 건설, 상사, 패션, 리조트, 식음 등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삼성물산이 보유하고 있던 삼성전자 지분 4.1% (8조원 규모)을 확보해 기존의 삼성전자-삼성SDI-삼성물산- 삼성전자의 순환출자 해소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그룹사 차원에서 지분가치 재정비가 가능하게 된다”고 밝혔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 상향 여지 있으나, 합병이 아직 확정이 아닌 것과 합병시 소멸법인임을 이유로 목표주가 목표주가 8만2000원을 유지한다”며 “합병시 목표주가는 현재가 대비 38% 상승 여력이 있어 제일모직 대비 주가 매력이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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