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미국 원유 및 가스업체 노블에너지가 경쟁사인 로제타리소스를 부채를 포함해 37억달러에 인수키로 했다고 1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국제유가가 급락한 이후 경영난을 겪었던 미국 셰일 생산업체간 첫 합병 사례다.
노블에너지는 콜로라도 및 펜실베니아 지역 및 해외에서 활동해왔는데 로제타리소스 인수를 통해 미국 셰일 붐이 일어났던 중심부인 텍사스주(州) 이글포드 및 페름기 분지에 진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데이브 스토버 노블에너지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개발 목록 및 자원 기반을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블은 로제타의 자산 인수를 통해 수년 간 연간 기준으로 셰일 생산량을 15%가량 증가시킬 수 있는 충분한 자산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FT는 이 거래는 셰일오일 생산업체가 충분한 시추 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울 만큼 재정적으로 약해졌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