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중국의 대륙권별 수입지도가 바뀌고 있다. 아시아로부터의 수입 비중은 축소된 반면 중동, 오세아니아, 유럽, 북미 등 아시아 이외 지역으로부터의 수입이 확대됐다.
19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의 ‘중국의 대륙권별 수입지도가 바뀌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대(對)아시아 수입비중은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59.7%에서 지난해 48.7%로 11%포인트 축소된 반면 같은 기간 북미, 아프리카, 중남미, 유럽, 오세아니아, 중동 등 비(非)아시아권으로부터의 수입 비중은 확대됐다.
| 자료: 중국해관통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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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수입 수요가 중간재·자본재 중심에서 1차산품(원유, 비철금속 등), 소비재(중·대형 자동차, 의약품, 화장품 등)로 이동하면서 전통적으로 가공무역 비중이 높았던 아시아 지역으로부터의 수입 비중이 축소된 것이다.
아시아 역내 국가 중 2007년 대비 2014년 일본, 대만 등의 비중 하락이 두드러진 가운데 우리나라의 비중도 소폭 떨어졌다. 중국의 대일본 수입 비중 축소는 중간재(부품/부분품, 반제품)를 중심으로 반도체, 기계류, 전기기기, 철강제품 등이 주도했으며 대대만·한국 수입 비중 하락은 반제품을 중심으로 철강제품, 플라스틱, 전기기기, 기계류 등의 영향이 컸다.
| 2007~2014년 사이 중국의 對아시아 국별 수입 비중 변화폭(단위: %포인트, 자료: 중국해관통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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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대유럽·북미의 수입비중은 소비재를 중심으로 확대됐다. 특히 유럽으로부터는 중형차, 화장품, 의약품, 의류 등의 수입이 크게 늘었고 북미로부터는 중형차, 의료기기, 영상녹화기기 등 수입이 확대됐다. 오세아니아, 중동, 아프리카 등의 경우는 석유제품 등 1차산품이 늘면서 수입비중이 높아졌다.
오세환 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내수중심 및 질적고도화라는 중국의 성장전략 패러다임 전환에 적극 부응하기 위해서는 대중 수출에서 기존 중간재, 자본재 위주 수출에서 벗어나 소비재 수출을 보다 확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중국내 한류를 활용한 수출 마케팅 및 전자상거래 채널을 통한 중국 소비재 시장 공략 등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 자료: 중국해관통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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