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1일 호텔신라(008770)는 전거래일보다 4.55% (5000원)오른 11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6만6500원으로 출발했던 점을 감안하면 70% 이상 오른 셈이다.
면세점 사업 확장도 주효했지만 주가를 끌어올린 가장 큰 힘은 역시 ‘중국 방문객의 증가’다.
지난 10년간 중국인의 소득이 증가하며 해외여행 수요도 급증하고 있는 것. 지난해 중국의 출국자 수는 1억명을 기록한데다 연간 20%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민성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으로 인한 주변국의 호텔주가 강세를 보이는 점을 감안할 때, 인구가 많고 1인당 소득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1인당 국내총생산(GDP)가 1만달러 내외인 국가들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중국의 경우, 수도인 북경의 1인당 GDP가 1만5216달러, 금융 중심지 상하이의 1인당 GDP가 1만4653달러 등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인도와 브라질 등의 주요도시에서 1인당 GDP가 1만달러를 넘기는 등 성장가도에 올라와 있다.
민 연구원은 “인도가 주로 찾는 국가가 주변의 싱가포르와 태국, 브라질이 주로 찾는 국가가 미국과 멕시코, 우르과이인 점을 감안할 때 이들이 숙박하는 호텔에서 아이디어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싱가포르에 위치한 오버시즈 유니온, 태국에 있는 샹그리라아시아, 미국의 하야트호텔과 스타우트호텔&리조트 등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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