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문창극 발언, 우리민족 더 잘하자는 뜻.. 오해발언 자제해야”

  • 등록 2014-06-12 오전 8:58:34

    수정 2014-06-12 오전 9:23:37

[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2일 문창극 총리지명 후보자가 과거 ‘식민지배와 남북분단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동영상이 공개된 것과 관련 “앞으로 미래지향적으로 우리 민족이 더 잘하자는 뜻이 아니었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인터뷰에서 ‘문 후보자 발언의 전체내용을 보지 못해 어떤 내용인지 정확히 알지는 못한다는 전제’로 이같이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종교단체의 장로로서 한 좋은 의미로 봐야 하지 않겠나. (문 후보자가) 악의를 가지고 (그런 발언을) 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다만 “넓은 의미의 공적 분야에 있는 분들은 너 나할 것 없이 말씀을 조심해야한다”며 “오해의 소지가 있는 발언은 자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 후보자는 2011년 자신이 장로로 있는 서울 온누리교회 강연에서 “‘하나님은 왜 이 나라를 일본한테 당하게 식민지로 만들었습니까’라고 우리가 항의할 수 있겠지, 속으로. 아까 말했듯이 하나님의 뜻이 있는 것”이라며 “너희들은 이조 500년 허송세월을 보낸 민족이다. 너희들은 시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조선민족의 상징은 아까 말씀드렸지만 게으른 거야. 게으르고 자립심이 부족하고 남한테 신세지는 것 이게 우리 민족의 DNA로 남아있었던 거야”라고도 했다.

문 후보자는 남북 분단에 대해서도 “지금와서 보면 그것도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한다. 그 당시 우리 체질로 봤을 때 한국한테 온전한 독립을 주셨으면 우리는 공산화될 수밖에 없었다”고 했고, 또다른 강연에서는 제주 4.3사건에 대해 “제주도에서 4·3 폭동사태라는게 있어 가지고 공산주의자들이 거기서 반란을 일으켰어요”라고 말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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