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모, 갓난 아기 학대 CCTV 영상 공개 `충격 그 자체`

  • 등록 2013-02-26 오전 9:10:04

    수정 2013-04-03 오후 2:06:48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말레이시아의 한 보모가 갓난아이를 학대하는 동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6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는 ‘인도네시아 보모가 태어난 지 4달 된 아기를 괴롭히고 있다’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방안에 설치된 CCTV 녹화 화면으로 인도네시아 출신의 한 보모가 갓난아기를 괴롭히는 장면이 담겨있다.

영상 속 보모는 아기를 씻기고 나와 물기를 닦는 척하더니 갑자기 아기를 들었다 놓고 뒤집기를 반복한다.

또한 보모는 아기에게 옷을 입힌 뒤 다시 아기를 바닥에 내팽개치고는 360도 돌리기를 시도할 뿐만 아니라 아기를 자기의 머리 위까지 들어 올린 뒤 아기를 뒤로 떨어뜨린다.

사건 당시 아기 엄마는 집 근처에서 아침을 먹으면서 자신의 휴대폰으로 CCTV 영상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영상이 공개된 뒤 파문이 일자 말레이시아 당국이 나섰다. 말레이시아 국영 베르나마통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법원은 인도네시아 출신 보모에게 살인 혐의 10년, 아동 학대 5년을 적용해 징역 15년 형을 선고했다.

한편 아기는 이곳저곳 멍이 들고 부어올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했으며, 아기 엄마는 다시는 보모를 두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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