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친박, ‘환관’ 지적돼도 화 못내”

  • 등록 2012-05-13 오후 5:42:08

    수정 2012-05-13 오후 5:42:08

[이데일리 박원익 기자] 정몽준 새누리당 전 대표는 13일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측근들에 대해 “‘환관’이라고 지적되는 데 대응도 못한다”고 말했다. 정 전 대표는 이날 출입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황우여 의원 등을 지칭하는 게 환관이다. 정치하는 사람이 대응을 하는 게 기본인데 언론에서 환관이라는데 대응을 안 한다”며 “그렇게 안 해도 대선에서 이긴다고 생각해서 그럴지도 모른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또 “환관이라고 쓴 사람한테 화를 못 내는 게 말이 되나. 주사파가 나쁜지 환관이 나쁜지 토론해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조선일보 김대중씨 칼럼에 ‘나하고 이재오는 떨어졌어야 하는데 붙었다’고 말한 친박 인사는 누구냐”라며 “현상금 줄 테니까 좀 찾아달라. 그 사람을 찾아서 그 사람 말이 맞다면 내가 국회의원 사퇴해야지”라고 했다.

박 위원장의 대선 출마와 관련해서는 “물어보면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며 “안철수도 정치할거면 빨리 나와서 검증 받으라고 비판하는데 박 위원장도 빨리 나와서 검증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울러 “박 위원장이 비대위 출범 전 마지막 의원총회에서 ‘나더러 비대위원장을 맡으라고 했는데 여기 있는 사람은 모두 창피한 줄 알아야 한다’고 했다”며 “국회의원들에게 창피한 줄 알라고 한 건 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정 전 대표는 또 “김종인 전 비대위원도 과거 나경원 전 의원이 (국회의원)출마한다고 했더니 ‘창피한줄 알라’고 했다. 아무리 나 의원이 결점이 있어도 공인한테 창피한 줄 알라고 한 건 보통 독선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긴밀하게, 은밀하게
  • "으아악! 안돼! 내 신발..."
  • 이즈나, 혼신의 무대
  • 만화 찢고 나온 미모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