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구 "안철수, 백마 탄 왕자님 같은 모습 유지되길 원해"

  • 등록 2012-04-18 오전 9:23:55

    수정 2012-04-18 오전 10:34:43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새누리당 친박근혜(친박)계로 4선에 성공한 이한구 의원은 18일 야권의 차기 대권 주자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해 "백마 타고 나타난 왕자님 같은 모습이 계속 유지되길 원하는 애매한 행태"라며 쓴소리를 뱉었다.

이 의원은 이날 불교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안 원장과 관련한)언론보도가 상당히 왜곡된 경우가 많다. 언론보도를 믿어야 할지 안 믿어야 될지 확신은 안 서지만 언론보도대로라면 좀 이상한 행동"이라며 이처럼 말했다.

이 의원은 "안 교수가 국가 일을 담당하고 싶으면 사명감이 굉장히 커야된다. 그러려면 창조적 리더십이 발휘되어야 하고, 도전정신을 여기서 발휘해야 되는 것"이라며 "이념을 분명히 하고, 비전을 분명히 하고, 또 심지어는 급진 좌파세력하고 손잡을 것인지 아닐 것인지도 분명히 하고 언론 검증을 적극적으로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당이 박근혜 위원장 중심으로 완전히 바뀌었다`는 평가에 대해 "소위 말하는 속칭 친박이 대외적으로 자제해야 할 일이 많이 있고, 과거 박근혜 의원하고 관계가 소원했던 분들도 이제는 마음 열고 다가올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총선 이후 `구친박, 신친박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는 질문에 "그런 얘기가 나오는 것 자체가 참 좋지 못하다. 그래서 저는 진짜로 친박이라면 좀 조심을 해라 하고 얘기한다"고 말했다.

`제수 성폭행 논란`의 김형태 당선자와 `석박사 논문 표절 의혹`의 문대성 당선자의 처리가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 "사실 확인 때문에 그럴 것"며 "지난번 서울시장 후보도 1억원대 미용실이 선거 초 굉장히 영향을 줬는데 사실무근으로 밝혀졌다. 이런 식의 일이 수시로 벌어지니까 확실하게 해 확인을 해서 처리를 하려고 그럴 것"이라고 답했다. ▶ 관련기사 ◀ ☞현기환 "문대성 자진탈당해야" 이준석 "국민대 서둘러야" ☞김형태 "법적문제 마무리하고 박근혜에게 돌아오겠다" ☞문성근 “與, 총선 뒤 교만의 극치를 달리고 있다” ☞[전문] 김형태 당선자가 공개한 성추행 논란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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