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2] 오병윤 “광주 아직은 새누리 발 못 붙여”

  • 등록 2012-04-09 오전 10:09:08

    수정 2012-04-09 오전 10:09:08

[이데일리 박보희 기자] 광주 서구 을 지역구의 야권단일후보인 오병윤 통합진보당 후보는 9일 이정현 새누리당 후보에 대해 “광주를 피로 물들인 전두환, 노태우 정권에 이은 보수 세력에 몸담고 있던 분”이라며 “광주 시민들은 아직 새누리당은 아니라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후보는 이날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상도입니다’에 출연해 민주통합당 지지표를 제대로 흡수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일부 그런 현상이 있었지만 이제는 야권연대 단일후보에 열기를 모아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 후보가 ‘호남 예산 지킴이’로 강조하는데 대해 “과장됐다”고 지적하며 “그동안 가져온 예산도 서민들 밥상에 옳게 쓰였다기보다 선심성 행사 등에 사용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이 후보 측이 불법과 폭행을 자행하고 있다”며 말했다. 두 명의 남성이 이 후보를 알리는 유인물을 뿌리다가 이를 제지하려는 통합진보당 당원을 폭행해 전치 6주의 부상을 입힌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이 후보 측은 이를 허위사실이라고 일축했다.

이에 대해 오 후보는 “현장에서 잡힌 운동원 가방에서 불법 유인물 나왔고 경찰에 증거물을 제출한 상태”라며 “경찰들이 신속히 처리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명백히 현장에서 당사자를 잡아 유인물을 경찰에 넘긴 사건인데 허위를 운운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상식”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지난 6일 정남준 무소속 후보의 선거현수막을 임의로 철거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에 대해서는 “용역 회사의 실수”라고 해명했다.

한편 김용민 민주당 후보의 막발 사건과 관련해서는 “현재 시대가 요구하는 정치적 상황에 어떤 정도의 문제를 야기하는 것인지 살펴봐야 할 같다”며 “국민들의 일반적인 감정에 거슬리거나 부족했던 점이 있다면 충분히 사과가 전제돼야 할 것”이라 말했다.   < 기획특집 ☞ `제19대 국회의원 선거`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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