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美 사상최대 판매..월 점유율 8.8% `재상승`

미국 시장 100만대 돌파 `눈앞`
  • 등록 2011-11-02 오전 9:26:53

    수정 2011-11-02 오전 9:50:46

[이데일리 원정희 기자] 현대·기아차가 올해들어 미국시장에서 사상최대 판매를 기록했다. 한동안 주춤했던 미국 시장내 월별 점유율도 다시 상승했다.

2일 현대·기아차와 미국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005380)는 올해들어 10월까지 미국시장에서 54만5316대를 팔아 사상최대 판매를 기록했다. 기아차(000270)도 같은 기간 40만5095대를 판매해 처음으로 미국시장에서 40만대를 넘어섰다.

현대·기아차의 총 판매량은 95만411대로 올 연말까지 1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미국시장 판매 목표치인 105만7000대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10월 판매량도 현대차와 기아차가 각각 23%, 21% 증가한 5만2402대와 3만7690대를 팔았다. 현대차와 기아차를 합해 총 9만92대를 판매해 혼다(9만8333대)의 뒤를 이었고, 닛산(8만2346대)보다는 앞섰다.

최근 몇달새 주춤하던 월별 점유율도 GM 포드 등 미국 자동차업체와 일본업체들의 부진으로 다시 상승했다. 현대·기아차의 미국 점유율은 지난 9월 8.3%까지 낮아졌지만 10월엔 0.5%포인트 상승한 8.8%를 기록했다.

한편 미국시장 1위 업체인 GM은 전년보다 2% 늘어난 18만6895대를 팔았고, 포드는 6% 늘어난 16만7502대를 팔았다. 도요타는 8% 감소한 13만4046대를 판매했다. 이어 크라이슬러는 11만4512대를 팔아 27%나 늘었고, 혼다는 9만8333대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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