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보합권 공방..뉴욕 상승 vs 네마녀 눈치

  • 등록 2008-12-11 오전 9:21:26

    수정 2008-12-11 오전 9:21:26

[이데일리 유환구기자] 11일 코스피 시장이 보합권 공방을 벌이며 거래를 시작하고 있다.

상승과 하락 압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밤사이 뉴욕 증시 상승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지만,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쿼드러플위칭데이)과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 금리 결정을 앞둔 경계감도 감도는 모습이다.

뉴욕 증시는 미국 백악관과 민주당 지도부가 140억 달러 규모의 빅3 자동차 업체 구제금융안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상승 마감했다. 특히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에 러시아가 동조할 것이라는 소식으로 국제유가가 상승, 에너지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러한 영향으로 외국인은 전날에 이어 매수 기조를 이어가고 있고, 달러-원 환율 역시 개장 초부터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며 투자심리 개선에 한 몫하고 있다.

하지만 쿼드러플 위칭데이를 맞아 프로그램 매물이 1000억원 넘게 쏟아지며 지수를 짓누르는 모습이다.

이에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17분 현재 전날보다 0.12포인트(0.01%) 오른 1145.52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은 369억원 순매수를 기록중이고, 개인도 396억원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반면 기관은 753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도 1136억원 매도우위.

업종별로는 증권과 건설, 운수장비, 철강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통신과 IT주는 1% 이상 밀리고 있고, 운수창고 전기가스, 의약품 업종도 부진하다.

시총상위주 가운데는 현대중공업(009540)이 4% 넘게 오르며 단연 두각을 보이고 있다. KB금융(105560)삼성화재(000810), 포스코도 1~2% 뛰어 오르고 있다. 반면 KT(030200)는 3% 이상 밀리고 있고, SK텔레콤(017670)과 현대차도 2% 넘게 빠지고 있다. 삼성전자, 신세계, KT&G도 부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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