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SK증권은 18일 화승엔터프라이즈(241590)에 대해 공장 가동률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하면서, 2분기 턴어라운드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강한 실적 개선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만2000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7600원이다.
| (사진=SK증권) |
|
형권훈 SK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화승엔터프라이즈의 2분기 매출액은 41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5% 늘고, 영업이익은 195억원으로 전년 대비 157.8%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완제품 기준 가동률이 4월부터 98% 이상을 유지하며 정상 가동률 수준으로 회복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가동률이 정상화됨에 따라 2분기부터 매출액과 영업이익률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강한 회복세 나타날 것으로 형 연구원은 내다봤다.
이에 연말까지 실적 개선세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아디다스의 주문이 늘고 있는 덕이다. 아디다스의 재고조정은 1분기에 공식적으로 종료되었으며, 신발 제품을 중심으로 브랜드 턴어라운드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어 화승엔터프라이즈에 주문을 줄 수 있는 여력이 충분한 상황이다.
특히 아디다스의 2024년 유로화 기준 재고매입액은 17.4%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며, 아디다스 내에서 어패럴 대비 신발 제품의 매출 강세를 고려해 동사의 신발 부문 달러 매출은 올해 23.9%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형 연구원은 “동사의 영업이익률(OPM)은 원부자재 가동률이 점차 회복됨에 따라 올해 4분기까지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4분기부터는 아디다스 오리지널 제품군인 ‘캠퍼스’와 ‘삼바’ 제품에 대한 생산이 예정되어 있으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수주 확대를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단가의 ‘아디다스 네오’ 제품군의 비중이 작아지고, 고단가의 오리지널스 제품군의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평균판매단가 상승에 따른 추가적인 매출 증가와 수익성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엿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