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DB금융투자는 “미국과 유럽 간의 통화정책 차별화가 원·달러 환율에도 상방 리스크를 키울 것”으로 전망했다.
DB금융투자는 25일 리포트를 통해 “미국과 달리 영국과 스위스 등 유럽은 경기 침체 상황에서 긴축 사이클을 마무리하고 있다”며 “아이러니하게도 이는 달러 강세, 유로 약세 경로를 통해 유럽과 미국의 경기 격차와 유로 약세를 더 부추길 우려가 있다”고 진단했다.
문홍철 연구원은 “달러·원 환율은 유로·달러 소용돌이 안의 조각배에 불과하므로 환율 상방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면서 “1340원에서 당국의 달러 매도 개입이 실효성을 갖는지 확인하고 나서 환율의 방향성을 논해도 늦지 않는다. 해당 레벨 위쪽으로는 별다른 저항선이 없기 때문”이라고 봤다.
문 연구원은 “만에 하나 환율이 급등할 경우 한은 금리 인상 여론이 폭발할 수 있으므로 채권시장에도 위험요소”라며 “유가는 아람코가 상장한 내년 초에야 사우디가 증산으로 돌아서고 동시에 수요부족도 확인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전까지는 물가에 상방 위험요소로서 기저효과가 재등장하는 내년 초까지 헤드라인에 당분간 상방압력”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