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윤석열, 사의표명 방식·내용 모두 정치인 느낌”

  • 등록 2021-03-05 오전 8:24:09

    수정 2021-03-05 오전 8:24:09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검찰총장 사퇴발표에 대해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라며 “사의표명 역시 정치적인 형태로 하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윤석열 검찰총장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박 의원은 5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사의표명 할 때 말씀하셨던 내용들이 일반적 공무원의 것이라기보다는 선거에 나가는 정치인 같은 느낌을 많이 줬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사의표명 하는 방식도 언론에 먼저 공개하는 식으로 했다. 그래서 그런 부분도 좀 그런 인상을 강하게 줬다”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윤 총장의 정치권 입문을 확신했다. 그는 “지금 바로 어떤 행보를 하긴 어려울 것 같고 재보궐 선거 이후에 본격적으로 움직이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윤 총장 사퇴와 상관 없이 중대범죄수사청(이하 ‘중수청’) 설치는 그대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저희가 특별하게 속도조절하거나 그런 건 없다. 여러 의견을 수렴하고 조율하는 작업들을 척척 진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수사청 법안 같은 경우 성안작업이 끝났다. 그것과 연결돼 있는 형사소송법이나 검찰청법 같은 후속법안들이 있다. 그걸 모순 안 되게 다듬는 작업도 필요하다. 성안작업이 수사청법안 경우 1차적으로 끝났지만 그것을 가지고 당내에서 의견수렴하는 절차를 거쳐야 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시다시피 수사와 기소의 분리, 또 수사권남용의 방지를 위한 여러 기관들의 상호견제시스템 구축 이런 것들은 굉장히 오랫동안 논의돼 왔었던 것”이라며 “윤석열 총장 때문에 한 것도 아니고 하기 때문에 윤 총장 사의가 이 논의를 진행하는데 영향을 미치거나 그렇진 않다”라고 강조했다.

윤 총장은 전날 오후 2시 민주당의 중수청 입법 추진에 반대하며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 나라를 지탱해 온 헌법정신과 법치 시스템이 파괴되고 그 피해는 오로지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지금까지 해온 것과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어떤 위치에 있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힘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낮에 뜬 '서울달'
  • 발목 부상에도 '괜찮아요'
  • '57세'의 우아美
  • 엄마 나 좀 보세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