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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EAS는 16일(현지시간) 대변인 성명에서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와 남북 연락 채널 단절은 용납할 수 없다”면서 “어떠한 추가적인 도발적, 악영향을 주는 행위도 피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EEAS는 “북한의 이같은 행위는 긴장을 높이고 상황을 불안정하게 하며, 한반도와 관련한 외교적 해법을 향한 노력을 약화한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해와 오판을 피하기 위해 북한과 한국이 통신선을 계속 열어두는 것이 긴요하다”면서 “이는 또 양측의 신뢰 구축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의 핵과 다른 미사일 프로그램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해체를 향한 구체적인 조치가 없다”면서 “EU는 계속해서 제재가 완전히 이행될 수 있도록 세계 각국과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은 16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를 폭파했다.
북한 조선중앙방송과 중앙TV 등은 폭파 2시간여만인 이날 오후 5시 “14시 50분 요란한 폭음과 함께 북남공동연락사무소가 비참하게 파괴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폭파는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지난 13일 사무소 철거를 공언한지 단 사흘 만에 이뤄졌다.
이로써 2018년 4월 27일 남북 정상이 합의한 ‘판문점 선언’에 따라 그해 9월 개성에 문을 연 연락사무소는 1년 9개월 만에 사라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