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 악재 우려 털고 올해부터 정상화 전망-대신

  • 등록 2020-02-19 오전 8:08:15

    수정 2020-02-19 오전 8:08:15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대신증권은 19일 우리금융지주(316140)에 대해 지난해 발목을 잡고 있던 우려 요인이 해소되면서 올해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1만6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우리은행 주가는 지난해 2월 금융지주로 신규 상장한 이래 연간 24.2% 하락하며 부진함을 면치 못했다. 경쟁사인 신한지주(055550), KB금융(105560), 하나금융지주(086790)가 상승한 데 반해 우리금융지주 주가는 큰 하락률을 보인 것이다.

금융지주로 전환하며 자본비율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기존 내부등급법에서 표준등급법을 사용한 점과 BIS(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 하락에 따른 인수합병(M&A) 우려, 우리카드 자회사 과정에서 발생한 오버행 이슈, 최근 불거진 DLF판매 관련 징계로 인한 지배구조가 우려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올해 4월을 기점으로 우려들이 해소되며 안정적 흐름으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이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수급적인 측면에서 오버행 이슈가 해소되는 상황에서 내부등급법 전환은 4월 전후로 결정될 예정으로 큰 이변은 없을 것”이라며 “금융상품 판매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에서 CEO 중징계가 결정됐으나 (우리금융지주가) 제재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진행할 가능성이 크고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 최종의결에서 당초 결정보다 완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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