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업, 요금 규제 우려보다 5G 성장 기대-하나

  • 등록 2018-06-19 오전 7:56:56

    수정 2018-06-19 오전 7:56:56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9일 통신서비스 업종에 대해 통신비 절감대책과 국제회계기준(IFRS) 15 도입에 따른 실적 불확실성으로 주가는 부진했지만 통신비 규제가 마무리 단계고 5G 표준 확정과 주파수 경매, 내년 전세계 최초 5G 상용화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업종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5G 주파수 경매는 과열 없이 비교적 균등한 배분으로 종료됐다”며 “낙찰가격은 최저 경쟁가격대비 10.4%(3423억원) 많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LG유플러스(032640)는 3.5GHz 대역에서 가장 적은 폭을 확보했지만 3.40~3.42GHz 대역은 전파간섭 문제가 해결되면 추가 경매 가능성도 있어 확장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SK텔레콤(017670)은 100MHz폭으로 KT와 동일한 폭을 확보했다. 만약 3.7GHz 이상 대역에서 주파수 추가 경매가 가능하다면 인접대역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그는 “현재로서는 3.5GHz 대역에서 추가 주파수 대역 확보에 대한 정부의 계획이 없기 때문에 KT(030200)는 최소 비용으로 SK텔레콤과 동일한 대역폭을 확보해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관건은 주파수 비용대비 매출 발생 여부다. LTE 주파수는 3번의 경매와 재할당을 통해 총 납부할 금액이 7조8000억원이다. 그동안 납부한 3조2000억원대비 누적 LTE 매출은 97조원으로 매출대비 주파수 비용은 약 3.3% 수준이다.

5년 후 28GHz 주파수 사용기간 만료 시 재할당 또는 경매가 있겠지만 현재까지 진행된 5G 주파수 경매로 납부할 금액은 3조6000억원원으로 LTE의 절반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5G에서 최소 LTE 수준의 평균판매가격(ARPU)이 유지되고 서비스 범위가 사물인터넷(IoT)으로 확대되기 때문에 주파수 비용대비 매출 효율은 훨씬 높아질 것”이라며 “요금인하 규제에 대한 우려보다 5G라는 미래에 투자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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