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크박스 뮤지컬 '거위의 꿈' 관객 만나

창작뮤지컬 '거위의 꿈' 쇼케이스
첫 선 보인 후 국내외 관계자들 관심 모아
  • 등록 2016-02-10 오전 10:40:46

    수정 2016-02-10 오전 10:45:57

창작뮤지컬 ‘거위의 꿈’ 쇼케이스 현장(사진=라이브).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창작뮤지컬 ‘거위의 꿈’의 쇼케이스가 국내외 뮤지컬 관계자들의 호평을 얻으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거위의 꿈’은 제작사 라이브의 창작자 지원 프로그램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의 쇼케이스 진출작이다. 2015년 여름부터 2016년 봄까지 테이블 리딩과 멘토링, 닥터링 등의 과정을 거쳐 1차 선발된 6작품 중 3작품의 쇼케이스를 차례로 선보였다. 첫 작품인 ‘팬레터(1월 30일)’와 ‘포이즌(2월 1일)’에 이어 ‘거위의 꿈(2월 3일)’을 소개했다.

서울 동국대 이해랑예술극장에서 첫 선을 보인 ‘거위의 꿈’은 가수 인순이가 부른 노래들로 만들어진 주크박스 뮤지컬로 혼혈 소녀가 가난과 차별을 딛고 가수를 꿈꾸는 감동의 이야기를 전한다. 신인작가 김연희의 작품으로 쇼케이스 진출작 선정 이후 최은이 작가가 합류했고, 박세현 작곡가가 편곡을 맡았다. 주인공 은수 역에는 K-POP스타 출신 가수 겸 배우 이미쉘, 새미 역은 전재홍이 맡았다. 이외에도 실력파 뮤지컬 배우 차청화, 라준, 최수빈 등이 참여했다. 연출은 뮤지컬 ‘투란도트’를 비롯해 ‘모차르트’ 등 수 많은 히트작을 만들어낸 유희성이 맡았다.

이날 쇼케이스에는 중국과 일본의 창작뮤지컬, 영화를 제작하는 각국의 제작사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중국 내 ‘맨 오브 라만차’, ‘애비뉴 큐’ 등 대형 라이센스 뮤지컬을 제작한 ‘7막인생’의 유한곤은 “인순이의 노래는 중국에서도 유명하다”며 “노래와 스토리를 잘 엮은 작품”이라고 평했다. 참석자들은 추후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프로젝트의 비즈니스 향방을 논의할 예정이다.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는 국내 창작 뮤지컬을 발굴해 해외로 소개하는 데 특화된 공모 사업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 제작사 라이브가 주관하며 동국대학교 산학협력단이 협력으로 참여하는 ‘2015 우수크리에이터 발굴 지원 사업’의 일환이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 인정받는 ‘글로컬(Global+Local) 창작뮤지컬’을 기획·개발해 국내 및 해외진출까지 추진할 예정이다. 02-332-4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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