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대우인터내셔널(047050)의 3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예상했지만 저유가 부담으로 목표주가를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만6000원을 제시했다.
허민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일 “대우인터내셔널의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19.1% 증가한 1067억원이 예상된다”며 “미얀마 가스전의 영업이익은 953억원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무역부문에서는 지난해보다 2.8% 감소한 196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며 2분기에는 비철 트레이딩에서 130억원 이상 영업손실이 났으나 3분기에는 관련 손실폭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허 연구원은 대우인터내셔널의 단기 모멘텀으로 동해 가스전 발견과 사우디 자동차공장 프로젝트 수주를 꼽았다. 그는 “동해 6-1S가스전의 매장량은 1940억cf가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며 “동해 가스전 지분 70%의 가치는 1630억원으로 추정되며 3년후 생산이 중단되는 기존 동해-1가스전 플랫폼과 파이프라인을 이용하게 되므로 투자비는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 1조원 규모의 사우디 자동차공장 프로젝트 수주가 예상된다. 허 연구원은 “내년 이후 건설 기간 3년동안 부가가치세 15% 제외한 총 8500억원의 매출과 3% 내외의 영업이익률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3만2000원에서 2만6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허 연구원은 “중장기 저유가 기조 지속으로 주가의 디레이팅(가치 하락)이 진행중”이라며 디레이팅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유가상승과 대규모 가스전 발견등을 통한 자원개발(E&P) 사업가치의 상승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